1996년 기증유물로, 6·25전쟁 참전한 프랑스대대가 수여받은 대통령단체표창의 수치(繡幟)이다. 원주 집평리 쌍터널 전투 참전에 대해 표창한 것이다. 앞면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수놓여져 있으며, 금색 리본과 은색 무궁화꽃이 포함된 금색 휘장이 달려 있다. 원주 쌍터널 전투는 1951년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이뤄졌으며, 미 제2시단 제23연대에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미 제3대대와 함께 지평리 동쪽에 위치한 쌍터널 부근에서 중공군 제42군 예하 제125사단과 전개한 공방전이다. 프랑스 대대를 포함한 미 제23연대는 이 전투에서 중공군 1,300명을 사살하여 중공군 제373연대에 결정적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대대도 전사 27명, 부상 103명, 실종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대대는 후일 이 전투의 공로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미 대통령 부대표창, 프랑스 육군 부대표창을 수여받았다. 프랑스는 6·25전쟁 때 전투 부대를 파견한 16개국 중 하나로, 구축함 1척, 보병 1개 대대를 파병했다. 프랑스 보병 대대는 '유엔군 산하 프랑스 지상군부대'(Forces Terrestres Francaises de I. O. N. U.)로 명명되었으며, 줄곧 미 제2시단 제23연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