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8월에 촬영된 16mm 영화필름 3점으로, 원본 필름이다. 당시 베트남의 남북을 연결하는 1번 국도의 전경과, 다낭(Da Nang)에서부터 판랑(Phan Rang) 구간의 치안을 지키는 주월한국군의 활동상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전경으로는 육군 수도사단(맹호) 및 제9사단(백마), 해병 제2여단(청룡) 등 국군 부대들의 의료지원, 농경지원, 구호물자 지급, 건설지원(사원·교회·도로 등), 태권도 보급 등 민사(民事)작전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1970년은 연합군의 철수방안이 구체화되던 시기로, 남베트남 지역의 안정을 확립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던 당시 주월한국군의 당면과제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당시 주월한국군이 현지인들의 편의를 충족시키고 그들을 존중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인도적 지원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