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구경 9mm 글록(Glock) 17은 1970년대 후반까지 오스트리아군이 제식 권총으로 사용한, 독일제 발터 P38(Walther P38) 권총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권총 채택 사업 과정에서 등장하였다. 당시 글록사는 오스트리아군에 야전삽과 대검, 수통 등의 군수품을 생산하는 업체였으나 총기 생산경험은 전무한 업체였으나, 유럽의 유수한 총기제조업체와 자국의 역사 깊은 슈타이어(Steyr Mannlicher)가 참여한 제식권총 선정 사업에 마지막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글록사의 경영자 가스통 글록은 자신의 전무한 총기개발 경험이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판중인 여러 자동권총을 구매 후 연구하였으며, 오스트리아군 내부의 총기 전문가를 포함한 각국의 총기 개발업체의 설계진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형 권총사업에서 요구된 조건에 맞춰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1979년 글록의 17번째 시제품이 오스트리아군의 테스트에 최종 합격하였으며, 1980년부터 'P80' 이란 제식 명칭을 받아 군에 지급되었다. '글록 17' 이란 명칭은 이 P80 권총의 해외 수출를 위해 탄생한 이름으로, 군용으로 채택된 17번째 특허를 받은 최종 시제품에서 그 모티프를 따온 것이다. '글록 17' 1983년부터 미국에 정식으로 민간용 권총으로 수출이 시작되었으나, 오히려 단순한 작동방식으로 인해 구식 리볼버를 대체할 자동권총 후보를 찾던 미국 경찰에게 각광받기 시작하며 정식 채용됨에 따라 '글록 17'은 현재까지도 글록사를 가장 대표하며, 가장 기본인 기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전쟁기념관이 소장 글록 17 권총은 1980년대 제작되었다. 글록 권총의 가장 특징은 하부 총몸(Frame)을 고분자 플라스틱으로 성형한 것으로, 종래의 강철 또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비해 훨씬 가벼우나, 탄성이 있는 소재로 인해 반동흡수와 외부충격에 강했다. 또한 단순하지만 직관적이고 확실한 작동구조로 인해 조작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글록은 초기형인 1세대를 시작으로 하여 5세대까지 등장하여 군/경찰은 물론 민간 호신용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제원 -전장 : 186mm 구경 : 9mm(9x19) 중량 : 630g(빈 탄창 포함) 장탄수 : 17발(글록17) 작동방식 : Safe Action(변형 스트라이커 방식) 세대구분(Glock 17) Gen.1- 1982~1987년, 오스트리아 제식 P80과 동형 Gen.2- 1988~1997년, 미국 민간수출 규정에 맞도록 하부에 총번각인 추가, 그립 요철 개선 Gen.3- 1998~2010년, 그립 요철 개선 및 20mm 광학장비 장착 레일 성형 Gen.4- 2010~2016년, 그립 요철 개선 및 일부 부속 강화 Gen.5- 2017~ 현재, Gen.4 기반, 일부 부속형태 변경